1. 제주
저는 겨울의 제주를 좋아합니다. 제주의 여름은 너무 뜨거워서 도망 다닌 기억만 납니다. 기록을 보니 최근에는 겨울에만 제주를 여행했네요. 제주의 겨울은 운치가 있습니다. 관광지답지 않게 한적함도 느낄 수 있고, 황금색 들판과 파란 하늘의 조화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제주는 겨울에 가려고 합니다.
2. 캔디원
아이와 함께 가면 꼭 들려보세요! 라고 하지만 사실 제가 더 좋아하는 곳입니다. 제주 여행을 마치면서 제주 먹거리와 제주 선물이 필요하다면 수제 캔디를 구매해보세요. 캔디원은 수제 캔디 전문점이고 캔디 만드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캔디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캔디로 장식품을 만들었는데 자동차도 있고 키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캔디를 점토처럼 조물조물해서 장식품을 만들었더니! 어른과 아이 모두 신기해합니다. 내부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예쁜 캔디들이 작품처럼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캔디 만드는 걸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컬러를 잘 맞추고 늘리고, 또 늘리고, 또 늘리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캔디 덩어리를 굳힌 후 자르면 예쁜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이것이 캔디라는 사실이 더 재미있습니다. 저는 캔디원에서 십만원이 넘는 돈을 썼습니다. 기념품 정도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모두 캔디라고 하면 놀랍기도 합니다. 어쨌든 저는 캔디를 10만 원어치나 샀습니다. 먹고 보는 데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수제 캔디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수제 캔디 만들기 체험은 예약을 해야 하니 일정을 미리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머리 커버와 장갑을 하고 입장을 하며 보호자 없이 아이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들에게는 아주 좋은 시간이죠. 체험실 밖에서 차 한잔을 하며 쉬는 타임이 될 수 있으니깐요! 아이들이 만든 다양한 캔디를 감상하는 것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컬러 점토처럼 작품이 나오는데 그 재료가 캔디라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매우 흥미로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선물용 캔디를 구매할 때는 대부분 병 제품으로 하고 파우치 타입은 개인 섭취용으로 많이 사신다고 합니다. 단면이 하트, 별, 과일, 캐릭터, 글씨 등등 다양한 창의력으로 제작된 캔디들도 있지만 자투리 캔디를 알뜰하게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젤리와 과일주스, 커피 등도 판매하고 있으나 저는 캔디만 좋아해서 그런지 캔디만 열심히 보고 왔답니다.
3. 레일바이크
제주도 용눈이오름 근처에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용눈이오름도 가려면 힘들텐데... 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걱정 마세요! 레일바이크는 자동입니다. 약 4km의 거리를 35분 동안 레일바이크를 타고 푸른 하늘과 바람, 자연을 감상하면 됩니다. 입구에는 그네가 있어서 제주 햇살을 즐기며 시간 보내기 좋습니다. 제주도 패스나 네이버에서 할인 티켓을 미리 준비해 가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출발할 때는 조금 굴러줘야 하고 이후로는 자동으로 갑니다. 오르막 내리막길이 반복되고 풍경도 좋아서 관람하는 35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겨울에 제주도를 여행한다면 레일바이크는 꼭 가보세요. "정말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연신 나옵니다. 은빛 억새가 춤추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여름 내내 쏟아지던 태양의 빛도 약해져서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내내 힐링이 되었던 것 같아요. 주소는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로 641입니다. 2013년에 오픈해서 이미 오래전에 제주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용눈이 오름, 우도, 다랑쉬오름, 수산 풍력단지, 성산일출봉 등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선로가 목장 근처에도 있어서 방목된 소를 볼 수도 있습니다. 대자연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는 소! 생각만 해도 정말 평온하지 않습니까? 저는 제주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많이 방문했는데요 아마도 은빛 억새와 동물들의 어우러짐이 아름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리막에서는 스릴도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탈 때면 놀이동산에 온 거 마냥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용눈이 오름은 오름 한가운데가 용이 누웠던 것처럼 크게 파져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레일바이크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시설이 있습니다. 출구 쪽에는 미니 동물원이 있어서 아이들은 여기에서도 한참을 놀았습니다. 포토존에서는 제주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레일바이크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놀거리 체험코스 중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마감을 빨리 할 때도 있지만 저는 비수기에 갔던 지라 여유롭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매우 넓었고, 2인승과 4인승이 있습니다. 도시에서 경험했던 레일바이크는 한두 번 타면 이후로는 생각이 나지 않던데 제주도 레일바이크는 갈 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자동이 주는 감사함과 앉아서 편안하게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 때문이겠죠? 겨울 제주 여행에서 레일바이크는 꼭 기억해주세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혼자산다 전현무 제주도 크루즈 여행, 퀸제누비아2 크루즈 정보 예약하기 (0) | 2025.01.09 |
---|---|
필리핀 마닐라의 주요 관광지 둘러보기 (0) | 2023.01.13 |
나트랑 빈펄리조트와 빈원더스 (0) | 2023.01.09 |
장태산 휴양림과 유명산 휴양림 (0) | 2023.01.06 |
네팔 포카라 겨울방학 한달살기 (1) | 2022.1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