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명절의 의미가 사라지고, 명절도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댁과 친정을 방문하기보다는 여행을 가거나 여유를 즐기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여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고, 국내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여행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고 유명하다는 여행지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길 사이를 걷거나 푸른 냄새를 맡으며 쉬어가는 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인기 장소입니다. 봄이면 탄생의 활기를, 여름에는 꽉 찬 싱그러움을, 가을에는 계절의 변화를, 겨울에는 1년 내내 그 자리를 지켜준 자연에 대한 감사함과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됩니다.
서 있는 어느 곳에서든 산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는 휴양림도 정말 많습니다 인천경기에만 20개가 있는데 산음, 아세안, 운악산, 유명한, 중미산, 무의도, 강씨봉, 고대산, 석모도, 서운산, 양평쉬자파크, 용문산, 용인, 바라산, 천보산, 축령산, 칼봉산, 동두천, 설매재, 청평입니다. 서울경기에만 20개씩이 있고 강원,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까지 전국에 많은 휴양림이 있지만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장점에 숙소 예약은 쉽지 않습니다. 미리 계획했다가 예약 사이트가 오픈하는 날짜에 시간을 맞춰서 빛의 속도로 예약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태산 휴양림
하얀 눈이 펑펑오는 날에는 메타세쿼이아 풍경을 보러 장태산 휴양림에 방문하면 좋습니다. 정문에서 보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메타쉐콰이어 숲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 황금색으로 변화는 길도 좋지만 이 모든 걸 내려놓는 겨울에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나무로 된 계단길이 나오기도 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하얀 겨울산의 전경을 볼 수 있으니 더없이 좋습니다. 벤치에 수분이 쌓인 눈도 아름답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오리와 눈사람을 보는 것도 추억거리입니다. 장태산의 명소인 출렁다리도 있습니다. 장태산은 한 시간 코스도 있고 5시간 코스도 있는데 겨울에 장태산을 오른 때는 등산화와 아이젠 등 겨울등산 준비가 필수입니다.
유명산 휴양림
유명산은 정말 유명합니다. 서울경기에 살면서 와보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숲속의 집은 예약 잡기가 정말 힘든 곳입니다. 숲 속의 집은 단독주택으로 프라이버시한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옆 동과 간격이 넓어서 각종 소음이 들리지 않아서 좋지만 밤에는 너무 조용해서 무섭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도심에서 즐기지 못한 단독주택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4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는 연립동도 있습니다. 방과 거실로 구성되어 있고 큰 냉장고와 식기류, 팬과 인덕션 등 모든 살림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추운 날에 휴양림을 방문했을 때 정말 좋은 건 바닥이 뜨끈뜨끈 했다는 것입니다. 찬바람 맞으며 산책 후에 들어와서 등을 바닥에 붙이고 누우면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했습니다. 겨울 휴양림은 의외로 할 일이 별로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추운 날에는 뛰어다니거나 숲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것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겨울 산속에 있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됩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돌아가면 도시에서 느끼는 답답한 공기 때문에 콧구멍이 며칠 동안 가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봄과 가을에는 전국 휴양림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붐빕니다. 복잡함을 피해 산으로 도망 왔는데 그곳에서도 정신없는 휴가를 보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에는 휴양림을 방문하면 진정한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휴양림에 따라 다른 여러 가지 겨울 놀거리를 준비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내암벽장, 히노키탕,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VR로 가상현실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경북 청옥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국립자연휴양림 중에 가장 많은 수의 야영데크가 준비되어 있고 24시간 온수가 나옵니다. 수도권에서 멀고 깊은 산에 있지만 그래도 이런 호화스러움 때문에 인기 있는 곳입니다. 용추계곡 옆에 자리 잡은 대야산자연휴양림은 캐빈이 유명합니다. 텐트를 칠 필요 없이 통나무집에서 하루를 즐길 수 있습니다. 통나무 집에는 화장실, 취사시설이 없지만 추운 날씨에 텐트를 치지 않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어떠한 특이점도 없는 휴양림에서는 무엇을 할지 많이 고민하고는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나뭇잎과 돌멩이 자체가 신나는 놀잇감이 되지만 겨울에는 나뭇잎도 없고 돌멩이는 흙이 얼어 있어서 만지기 쉽지 않습니다. 겨울에 휴양림을 방문한다면 나무 감상하기를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입을 떨군 나무들의 수형을 보는 꽤 괜찮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바람소리를 듣고, 얼음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에 집중해보고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는 소리를 들어보고 멀리서 들리는 사람소리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명절에 도심지를 떠난 다면 겨울 휴양림을 찾아서 진짜 휴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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